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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수상한 가족이 떴다! [애니 추천/후기/리뷰]

 안녕. 오늘 소개해 주고 싶은 애니는 스파이 패밀리야.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요새 유명해서 이름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애니! 긴말하지 않고, 바로 시작할게.

 


■ 스파이 패밀리의 세계관을 알아보자

 스파이 패밀리는 크게 서국이라 불리는 WESTALIS, 그리고 동국이라 불리는 OSTANIA가 서로 냉전 대립 중이야. 그중에서 주인공인 로이드는 서국 WISE 기관에서 파견된 스파이야. 동국(오스타니아)에서는 이런 서국의 스파이들을 잡기 위해서 비밀경찰(SSS)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또한 자국 내의 스파이를 잡기 위해서 수상한 사람들을 취조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체에 걸쳐 만연해있어. 이런 사회 분위기는 요르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로이드와 위장 결혼을 하도록 부추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 오퍼레이션 올빼미(Operation Strix)

 

오퍼레이션 올빼미는 주인공인 로이드에게 주어진 임무 이름이야. 작품의 내용이 이 임무로 인해 전개된다 생각하면 간편해. 로이드는 조직 내에서 코드네임 황혼이라 불리는 어떤 임무든 가뿐히 해내는, 조직 내에서도 추앙받는 전설적인 인물로 소개가 돼.

그런 로이드에게 어느 날 갑자기 지령이 떨어져. 임무 내용은 바로 '일주일 내 가정을 만들어라.' 심지어 가정을 만든 이후에는 '자식을 국내 최고인 명문학교인 이든 칼리지에 입학시켜라'라는 명령까지 부추겨. 이렇게 말하면 복잡하니까 순서대로 말해줄게.

 

# 오퍼레이션 올빼미

- 일주일 내 가정을 만들기

- 자녀를 국내 최고인 명문 학교인 이든 칼리지에 입학시키기

- 이든 칼리지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학생만 될 수 있는 임페리얼 스칼라로 만들기

 

(좌) 평화를 위협하는 주요 인물 데스몬드, (우) 그의 아들 다미안 데스몬드

 자녀를 임페리얼 스칼라로 만들려는 이유는, 동서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요 인물인 데스몬드라는 인물이 있어. 이 인물이 워낙 주도면밀해서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어. 근데 유일하게 사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게 바로 임페리얼 스칼라 학생과 그 부모만 참석할 수 있는 친목회 자리야. 따라서 황혼은 자식을 임페리얼 스칼라로 혹은 그의 아들인 다미안과 친해지게 만들어, 어떻게든 데스몬드와 접촉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야.


■ 조금은 특이한 가족 구성원?

스파이, 암살자, 초능력자가 한 가족에? 그야말로 엄청난 가족의 탄생!

 

그렇게 서로의 이해관계 속에서 한 의미심장한 가정이 탄생하게 돼. 아버지는 스파이. 어머니는 암살자. 딸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 모두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

로이드는 정신과 의사로, 요르는 시청 직원 그리고 딸인 아냐는 명문 학교에 입학해서 어떻게든 임페리얼 스칼라가 되기 위해서. 사실 아냐는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로이드의 마음을 읽고 자신이 데스몬드와 접촉하지 못하면 평화가 무너질 거라며 진심으로 노력 중이야.

 

 근데 이들이 가족이란 존재로 뭉쳐서, 겉모습만 가족이 아닌 점점 진짜 가족처럼 변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 특히 로이드의 변화가 가장 눈에 잘 띄는 것 같아. 그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난 건 이든 칼리지 면접 때야. 분명 그는 임무를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야. "전에 엄마가 좋니, 현재 엄마가 좋니"라는 말도 안 되는 압박 면접 속에서 아냐는 진심을 다해 울어버려.

 

 

 임무를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황혼은 이성적인 선택보다 감정적인 선택을 하게 돼. 이든 칼리지 면접에 떨어질 게 뻔했지만, 황혼은 아냐의 눈물을 보고선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표출해. 이 장면 말고도 황혼이 아냐만을 위한 이벤트를 열거나 하는 등 아내인 요르와 딸인 아냐를 위해서 점점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게 인상적이야.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인간적인 유대감은 더 끈끈해지지 않을까?


■ 스파이 패밀리 주관적인 관전 포인트

 애니의 주요 전개 과정은 스파이 활동이지만, 솔직히 스릴이 있는 작품이라기보다는 코미디물에 가까워. 아냐가 로이드의 마음을 읽고 대답하는 장면이라던가, 굉장히 상냥해 보이는 요르가 속으로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고 있다던가. 아냐의 관점에서 로이드와 요르의 속마음을 읽고 충격받는 모습들이 인상 깊어. 또한 진짜 어른은 여유 있게 웃는 거라면서 요르가 아냐에게 알려주는데, 아냐가 그럴 때마다 짓는 표정이 인상적이야.

 

 

 또한 깔끔한 그림 선과 화려한 액션신에서도 작붕이 일어나지 않고 이를 잘 유지해. 그래서 보는 내내 몰입감이 깨질 염려도 없어. 특히 첫 수류탄 핀으로 프러포즈 하는 장면과, 아냐를 위한 이벤트 장면에서 폭죽이 터지는 장면은 일품이라 생각해서 넣어봤어.


■ 마치며

 스파이 + 일상물을 잘 섞어 놓은 작품이라 생각해. 자칫하면 너무 진지해질 수도, 혹은 루즈해질 수도 있겠지만 적당히 줄타기를 하며 전개되는 방식도 좋았었어. 현재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12화가 나온 참인데, 아직까지는 작붕도 없이 초반 깔끔한 그림체를 유지하면서 잘 달려온 작품이야. 또한 중간중간 아냐가 보여주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워서 나오자마자 바로바로 챙겨 봤어.

 역시 유명한 작품은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 아직 안 본 사람들은 오늘부터라도 한 화씩 챙겨보는 거 어때? 나는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올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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